영화 천사의 사랑(#사사키 노조미 #타니하라 쇼스케)

천사의 사랑(#사사키 노조미 #타니하라 쇼스케) 리뷰

천사의 사랑 - 2009년 개봉 사사키 노조미, 타니하라 쇼스케 주연

그의 작은 우산 속으로 그녀가 뛰어 들었다.

봄비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감성멜로 <천사의 사랑>

값비싼 드레스와 액세서리로 한껏 멋을 낸 아름다운 외모의 소녀 오자와 리오(사사키 노조미). 완벽한 외모로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지만 그녀에겐 아무도 모르는 아픔이 있다. 어린 시절 당했던 성폭행과 이지메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것. 리오는 채워지지 않는 텅빈 가슴을 원조교제로 화려한 삶을 살며 채우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예쁘고 인기도 많은 리오는 가족도, 친구도 세상의 그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 있다.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는 친구들까지 그저 이용대상으로만 여기는 그녀였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외로운 눈빛을 가진 남자가 소녀의 눈에 들어왔다. 운명의 사랑을 찾은 듯 그녀는 그의 작은 우산 속으로 뛰어 들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스스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35살의 대학강사 오자와 코키(타니하라 쇼스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포기한 그는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 빠르게 다가오는 생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천사처럼 아름다운 소녀가 그의 작은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왔다 사랑의 감정 따위는 가지고 있을 것 같지 않은 그에게 어느덧 봄비처럼 조용히 그녀가 스며들었다 천사의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같은 이름 때문에 바뀌게 된 사진 때문에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들에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소녀는 허울을 벗고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세상과 소통을 시도한다. 무뚝뚝하고 차갑던 남자는 따스한 미소를 가진 남자가 되고, 삶의 희망과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된다. 성폭행과 이지메, 원조교제로 고통 받던 아름다운 소녀와 삶의 행복을 찾지 못하던 남자의 나이를 초월한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소녀의 과거와 방황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오자와 리오가 어릴적 당했던 성폭행으로 원치않는 임신을 하게되고 그의 어머니와 함께 중절 수술을 받기위해 병원에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현재와 달리 매우 의기소침하고 작은 소녀였던 리오는 이 수술을 받고 난 후 자신을 숨기게 됐으리라 생각한다. 리오는 자신을 감추고 타인을 이용대상으로만 여기며 소위 학교의 일진이 된다. 같은 반 친구인 토모코를 뒤에서 일진이 괴롭히도록 사주한 뒤 자신이 구해주는 척 친하게 지낸 뒤 토모코를 강제로 원조교제의 동료로 끌어들이는 등 악행을 이어가며 그렇게 받은 돈을 써가며 허무함을 채우려 화려한 삶을 지낸다.

뒤바뀐 사진과 운명

리오는 자신의 카메라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사진관에 맡기고 사진을 찾아왔지만 처음보는 남자의 어리숙한 셀프 증명사진들과 그 필름이 들어 있었다. 리오의 친구들은 화를 내며 사진관에 따져야 한다고 하지만 리오는 그의 사진을 보고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멍해지며 자신이 알아서 하기로 하고 직접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을 찾기로 한다.

운명같은 첫 만남

그 날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었다. 리오는 약속한 장소에 나가 그를 기다리다 멀리서 오는 그를 발견하고 우산은 옆에서 추근대는 남자에게 줘버리고 우산없이 기다린다. 어색한 둘은 서로 사진을 교환하고 남자는 떠나려 하지만 리오가 우산이 없으니 역 까지만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하고 둘은 같이 걸어간다. 리오는 적극적으로 남자에게 말을 걸며 관심을 끌지만 그는 한 없이 냉정하고 무뚝뚝했다.

행복한 나날과 다가오는 현실

리오의 적극적인 구애에 못이긴 코키는 그녀에게 일본역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기로 하고 둘은 자주 만남을 갖게된다. 무뚝뚝한 코키도 빈번한 만남에 점점 봄비처럼 그녀에게 스며들어감을 느끼고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코키가 가지고 있는 시한폭탄같은 뇌종양이 발병을 해 둘의 사이에 위기가 온다.

이별과 또 다른 시작

코키는 지금의 기억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뇌종양 수술을 받기원치 않지만 리오의 간절한 부탁에 수술을 받게된다. 예상대로 코키는 기억을 잃고 리오를 알아보지 못한다. 리오는 단념하고 홀로 역에 남아 비를 맞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우산을 받쳐주는데.......

천사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