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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남극의 쉐프(#남극의셰프#촬영지#南極料理人)
    일상의 조각/각종 리뷰와 소개 review 2020. 3. 28. 13:43


    아재들의 남극생존기, 남극의 쉐프(南極料理人)


    남극의 쉐프

    남극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귀여운 펭귄? 아니면 하얀 설원?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에는 하얀 설원은 나오지만 귀여운 펭귄이 아닌 귀여운 아재들이 나옵니다. 남극 조사단 대원들의 생존기를 담은 남극의 쉐프 시작합니다. 남극에 파견된 대원은 총 8명입니다. 기상 전문가, 의사, 천문학 대학원생 등 각 분야의 인물이 파견되고 주인공인 니시무라는 조리원으로서 파견이 됩니다. 그가 바로 이 남극의 쉐프입니다. 남극은 바이러스도 살아남지 못하는 영하 50도의 극한의 환경이므로 생생한 재료는 구할 수 없고 일본에서 가져온 통조림, 건조식품들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극의 쉐프 니시무라는 그런 재료들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같은 멋진 요리를 만들어 대원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며 귀국날만을 기다리는 대원들.

    남극의 쉐프

    이 아저씨들이 바로 남극 조사단원들입니다. 누구에게 잘 보일 일도 없어 다들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은 기본입니다. 특히 주임으로 불리는 맨 오른쪽 아래의 아재는 정말 원주민이라고 해도 믿을 비주얼 입니다.

    남극의 쉐프

    이 귀여운 아저씨는 남극 조사단의 대장입니다. 매일 일정 간격의 시간마다 기후를 파악하는 일을 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라멘. 자신의 몸은 라멘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라멘을 먹지 못하면 굉장히 우울해지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극의 쉐프

    왼쪽의 맥주를 마시는 아저씨는 모토상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속이 깊은 인물로 츤데레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인물이다 싶었는데 드라마 고쿠센의 교감선생님으로 매 시리즈마다 활약을 했던 나마세 카츠히사였습니다. 연기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 코믹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넘나드는 믿고보는 배우입니다.

    남극의 쉐프

    하루 일과가 끝나면 이렇게 맥주와 과자를 마시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게 일상인 남극. 남극의 쉐프는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조그마한 에피소드를 정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의사가 가져온 약 한달 분의 에어로빅 녹화비디오를 보며 다같이 모여 체조를 하는 모습, 또 그 에어로빅 선수들의 몸매를 보며 흐뭇해하는 모습 이런 소소한 아재들의 일상 너무 귀엽습니다.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니시무라가 만든 저녁밥상 입니다. 정갈한 일본 가정식의 모습 바로 그것입니다. 대원들이 각자의 일과를 마치고 자신의 만든 밥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쉐프. 요리하는 사람들이라면 저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남극의 쉐프

    쉐프 니시무라도 일본에서는 평범한 집안의 가장이었습니다. 예쁜 아내와 초등학생의 딸, 그리고 갓난 아기 4인 가족의 평범한 모습입니다. 아내의 카라아게가 맛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자 아내와 딸이 마구 공격을 하여 쭈구리가 된 니시무라. 하지만 가족들은 팩스로 매달 소식을 전해줄 정도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예쁜 사람들입니다. 대원들이 식재료를 마음대로 만지고 취식을하여 파업을 해버리자 대원들은 미안한 마음을 담아 엉터리인 카라아게를 만들어 주고 니시무라는 그 카라아게를 먹다가 아내생각에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 귀여운 아재들입니다.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남극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물입니다. 식수가 부족하지 않게 대원들은 정해진 날에 항상 설원에 나가 눈을 퍼담아 식수를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온통 설원으로 둘러 싸여있기 때문에 자원은 풍부하여 눈을 퍼담기만 하면 됩니다. 남극의 쉐프에 나오는 설원은 일본의 홋카이도가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이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한 대원이 예전 조사단으로 왔던 사람들이 미처 못먹고 남겨놓은 바닷가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대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니시무라는 당연히 회로 만들어 먹어야한다는 의견이지만 대원들은 튀김을 해달라며 압박을 넣고 남극의 쉐프 니시무라는 어쩔 수 없이 에비후라이를 만들어 줍니다. 비주얼이 어마어마 하지요? 소스에는 머리의 내장을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원들은 엄숙하게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고 한입 베어물고선 역시 회로 만들어 먹어야 했어라며 니시무라를 어이없게 만들어버립니다. 아마도 이 에비후라이가 나오는 장면이 남극의 쉐프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극의 쉐프


    남극의 백야가 끝나고 하루종일 어둠에 둘러 싸여있는 시기가 왔습니다. 대원들은 귀국날이 멀지않음을 느낍니다. 그 동안의 노고를 푸는 듯 킹크랩을 요리하여 먹는 장면입니다. 정말이지 이 장면에서 배가 너무 고파 혼났습니다. 그렇게 대원들은 귀국날이 되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쉐프 니시무라는 구박받던 가장으로 돌아가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의사는 트라이 애슬론 철인 3종경기 선수가 되어 tv에 나오게 됩니다. 남극에 있는 동안 여자친구에게 차여버린 고라 켄고는 항상 도쿄에 전화를 연결해주던 전화국사람에게 고백을하여 처음으로 공항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사실 영화가 주는 특별한 메세지는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정도이겠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인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재미있고 없고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나가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남극의 쉐프

    2009년작인 남극의 쉐프는 10년 후 2019년에 드라마로도 제작됩니다. 드라마도 탄탄한 배우들이 나오니 재미는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여러분도 기회가 있다면 남극의 쉐프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배는 채우고 난다음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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