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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동의 작은 편집샵 미구소(#미구프로덕트)
    카페투어 기록 cafe tour 2020. 9. 27. 17:38

    미아동의 작은 일본 미구소

     

    미아동의 편집샵 미구소를 다녀오다. 평소 일본의 수수하고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신발도 무인양품의 컨버스화 소위 무지퍼셀이라고 불리는 신발을 애용하며 유니클로도 자주 이용하였습니다(No재팬 운동 전까지는...) 그러던 어느날 인스타그램에서 옷을 보는데 우연히 발견한 미아동에 위치한 작은 편집샵 미구소. 안에는 작은 카페와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오시는 일본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의 옷들이 있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옷들과 분위기여서 한달음에 찾아간 미구소. 미아동은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번화한듯 아닌듯한 분위기의 동네와 많은 음식점들을 지나쳐 발견한 미구소.

     

    샵 인 샵 형태로 구성된 미구소의 카페 입구 전경

    더운 여름날이었기에 옷들보다 먼저 시원한 음료를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미구소. 가게 안의 곳곳에서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찻잔과 다기들, 가게안을 가득 채우고있던 향 전부 저를 괜시리 일본에 여행온듯한 기분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준비된 음료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온 말차와 밀크티 3종 그리고 디저트로 카스도스라는 달콤한 디저트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미구소의 메뉴판과 귀여운 고양이 오브제, 시향 할 수 있게 준비된 찻잎.

     

    제가 주문한 아이스 말차라떼와 카스도스입니다. 카스도스는 자몽무스가 같이 나오는데 이날은 자몽이 준비가 안되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해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오시는 말차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씁쓸함이 있지만 기분좋게 다가오는 느낌이었고 카스도스는 매우 달달한 디저트였습니다. 말차라떼의 쓸씁함과 잘 맞을거 같아서 주문했는데 예상대로 잘 어울리는 한 상이었습니다. 다기에 직접 차선으로 정성스레 우려주시는 모습도 하나의 볼 거리라면 볼 거리겠네요. 이렇게 더위를 날리고 한 숨 쉰 뒤 옷들을 보러 쇼룸으로 가 천천히 옷들을 구경했습니다.

    미구소에서 판매중인 옷들을 찍는 것은 실례가 될 것 같아 옷이 전시되어 있는 쇼룸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하지만 적지않은 양의 옷들의 전시, 판매중이었습니다. 미구소는 기본적으로 루즈한 핏들의 옷이 주를 이루고 여성복이 주류였습니다. 파스텔톤의 가디건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옷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네요. 결국 옷은 못 샀지만 제가 한 눈에 반해 구매해버린 제품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에어팟 케이스입니다. 반투명한 케이스에 가운데에 미구라고 한자로 적혀있는데 심플함 그 자체이고 반투명이라 속 안의 에어팟의 오염을 가려주어 좋았습니다. 또 얼음 덩어리같은 느낌을 주어 여름에 가지고 다니기 딱 좋다라고 생각해서 지름신 강림... 바로 케이스를 갈아 끼우고 한 장 찍었습니다. 평소 일본 여행도 많이 다녀서그런지 뭔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가게였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료를 내어주시는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다녀온 미아동의 미구소.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들러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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